[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는 모하메드 살라의 기용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웨인 루니는 앞으로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비교적 여유 있게 우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1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시즌 들어 벌써 여섯 번째 패배를 당했다. 2024~2025 시즌 전체에서 패배가 네 번뿐이었던 팀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에게 0대3으로 패했고, 이번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다음 일정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한다. 그다음은 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루니는 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슬롯 감독이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내가 슬롯이라면 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릴 거다. 살라는 수비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만약 당신이 새로 영입된 선수이고 벤치에 앉아 있는데, 살라가 뛰지 않는 걸 본다고 해보자. 물론 그는 클럽의 전설이고,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하지만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그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나"라고 했다.
또 루니는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고, 쉽게 뚫리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라며 "지금 같은 시기에는 100% 슬롯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루니는 결국 리버풀 전체적인 수비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살라와 같이 공격에만 적극적이고 수비 가담이 적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한다. 살라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에는 수비 가담 이야기가 나올 수 없었다. 공격에서의 영향력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격에서 활약도가 떨어지니 수비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루니의 생각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손흥민이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주력이 떨어졌고, 이는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손흥민은 수비 가담을 열심히 하면서 이러한 논란을 만들지는 않았다. 살라가 리버풀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같은 성실함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살라를 대신할 선수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제레미 프림퐁이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와 윙어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장기적으로는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와 파리생제르망(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거론되고 있다. 슬롯 감독이 팀을 위해서 살라를 벤치로 내리는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을지 리버풀 팬들이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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