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신지가 예비남편 문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4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코요태 신지 남편 논란 최초 해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영란은 절친 신지와 만나 조심스럽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신지의 예비신랑 문원은 최근 코요태 멤버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이 한 차례 결혼 경력이 있는 돌싱임을 뒤늦게 밝혔다.
또한 당시 "신지가 유명한 줄 몰랐다"는 발언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신지는 "말주변이 조금 없는 편"이라며 "그 말투 그대로 방송에 나갈 줄 몰랐다. 이슈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원이 과거 결혼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신지는 "사귀기 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신지는 "은근히 자주 뵙게 되더라. 어느 날 문원을 만났는데 '나 이 사람과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달 뒤 문원이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내가 먼저 '혹시 한 번 갔다 왔니?'라고 물었다. 연애로 발전할 것 같은데 아무 정보 없이 결정할 수 없지 않냐"며 당시의 신중한 고민을 털어놨다.
신지는 부모님 반응까지 걱정하며 약 일주일간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 친구가 좋았다. 만나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설명했다.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낸 쪽도 신지였다. 그는 "말은 내가 먼저 꺼냈던 것 같다. 6개월 만에 '결혼해야 할 것 같은데 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밝혔다. 문원 역시 잠시 고민 끝에 "나랑 결혼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문원을 향한 악플이 폭주했고, 신지는 그에게 미안함과 심적 부담을 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신지는 "대한민국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다시 느꼈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전원주택으로 신혼집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장영란이 "결혼 날짜는 언제냐"고 묻자 신지는 "내년이다. 이제 확정됐다. 공개할까?"라며 돌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부담을 이유로 만류하자 신지는 "그럼 '어떠신지' 채널에서 공개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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