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교도소가 중국인 수감자들에게 성매매, 고급 요리, 흡연, 도박 등 이른바 'VIP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교정국 특별수사팀은 지난 16일 방콕 교도소를 급습, 조사를 벌였다.
당국은 방콕 교도소 지하에서 '별도의 VIP실'을 발견했는데, 당시 현장에는 중국인 수감자 2명과 중국인 여성 2명이 함께 있었다. 이곳에는 침대, TV, 에어컨, 냉장고 등 일반 호텔 룸 집기들이 놓여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한 피임기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교도소장과 일부 교도관들은 중국인 수감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여성 모델들을 교도소 제한 구역에 불러 성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팀은 증거들을 확보한 상태다.
프라웃 웡시닌 교정국장은 최소 20명의 교도소 직원이 이번 스캔들과 연루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수감자 3~4명은 교도관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시설로 이송됐다.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여성 수감자가 남성 수감자와 교도관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추가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프라웃 국장은 "가짜뉴스"라며 경계심을 당부했다.
또한 사기 사건으로 수감된 태국 배우 겸 방송인이 급습 당시 VIP 구역을 걷고 있는 CCTV 영상이 포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인 수감자만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프라웃 국장은 해당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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