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굴욕의 연속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가 토트넘전 승리후 히샬리송을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마갈량이스와 살리바는 SNS를 통해 북런던 더비 승리를 축하하며, 히샬리송을 조롱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두 선수는 승리 후 히샬리송을 조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히샬리송은 이날 경기 만회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갈량이스는 에제의 3골을 축하하며 SNS를 통해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아스널을 꺾은 후 SNS에 마갈량이스를 태그한 사진을 올렸다. 당시 히샬리송은 아스널전에서 받은 상을 공유했다. 마갈량이스도 에제의 유니폼과 팀 스카프를 두르고 응수했다. 그리고 히샬리송을 태그했다. 살리바 역시 이에 가담했다. 북런던은 레드라는 문구와 함께 히샬리송이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지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1대4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패배로 최근 공식전 5경기 1승1무3패의 처참한 성적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3경기(1무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히샬리송의 후반 만회골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초반 기복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다. 올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10년 만에 이별을 고하고 떠난 후 공격진의 새로운 스타가 필요했다. 히샬리송이 가장 먼저 나섰다. 그는 개막전 번리를 상대로 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슛, 후반 15분 화려한 바이시클 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어진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해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활약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완전히 빛을 잃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0회. 위협적인 공격 장면은 사실상 없었다. 결국 경기 후 비판이 쏟아졌다.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모습에 실망했다. 히샬리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훨씬 더 발전했지만, 이번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얘기가 달라졌다. 항상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히샬리송은 꾸준한 활약 없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런던 더비 패배와 더불어 아스널 수비수들의 조롱으로 히샬리송의 기세는 더욱 꺾이게 됐다. 프리시즌 보여줬던 조롱이 정규 시즌 패배에 큰 보복으로 다가오고 말았다. 스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히샬리송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진은 더비 경기 내내 침묵 속에 갇혔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슈팅을 세 번으로 제한했고, 박스 안 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기대득점 0.07은 올 시즌 가장 낮은 수치다'라며 토트넘의 처참했던 경기 성적도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