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클럽 칭다오 하이뉴의 외인 공격수 디디에 람켈 제(29·카메룬)가 구단의 임금체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람켈 제는 24일 개인 SNS에 "지난 5개월간 날 응원해준 칭다오팬, 동료, 이해심 깊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여정은 정말 힘들었다. 단장이 다음시즌 연장계약을 제안했지만, 안타깝게도 (구단이)약속을 지키지 않아 거절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은 임금을 체불한 구단에 남고 싶지 않다. 앞으로 모든 분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라고 시즌 종료 직후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람켈 제는 "팀을 떠나기 전, 몇 가지 사항만 명확히 해두고 싶었다. 남은 건 내 변호사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덧붙였다.
칭다오 구단은 즉각 반박했다. 중국 축구매체 '슈팅차이나'에 따르면, 칭다오측은 현지 언론에 람켈 제가 칭다오에 머무는 동안 프로의식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단 허가없이 팀을 자주 떠나고, 훈련에 불참했으며, 경기 전 급여 선지급과 추가 보너스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훈련,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덧붙였다. 이미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 이상을 지급했다고도 주장했다.
언론도 거들었다. '칭다오 데일리'의 쑨페이 기자는 람켈 제를 '위선적인 선수'라고 칭했다. 그는 "람켈 제는 동료들에게 자주 돈을 빌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아스널 출신인 웰링턴에겐 세 차례에 걸쳐 총 5만위안(약 1000만원)을 빌리기도 했다. 구단이 강력하게 개입하지 않았다면 웰링턴을 5만위안을 평생 돌려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팅차이나'에 따르면, 미디어 스타 펑 젠은 람켈 제와 관련된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청두 룽청과의 원정경기 전날, 갑자기 비행기표를 끊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선전으로 날아갔다. 그는 다음 날 정오에야 돌아왔는데, 팀 닥터는 그의 사타구니가 피투성이였다고 진단했다. 청두전에서 선발출전한 람켈 제는 후반 추가시간 95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사타구니가 멀쩡했다면 결승골을 넣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칭다오로 FA 이적한 람켈 제는 중국슈퍼리그 12경기에 출전해 7골2도움을 폭발했다. 칭다오가 16개팀 중 14위를 차지하며 팀의 극적인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람켈 제는 프랑스 명문 릴OSC 유스 출신으로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던 2010년대 후반엔 시장가치가 75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울산 수비수 이재익과 앤트워프에서 2020~2021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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