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아스널전 실망스러운 경기력에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입지는 여전히 건재하다.
영국 풋볼런던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아스널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토트넘은 아스널에게 1대4로 대패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뻔했던 에베레치 에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네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팀의 부진하고 소극적인 경기력에 불만이 크다. 그러나 구단 운영진은 성적 부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프랭크 감독에게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측이 프랭크 감독 선임을 장기 계획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이 결정에 여전히 신뢰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프랭크 감독의 잦은 전술 변화가 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몇몇 선수들은 프랭크 감독이 팀의 강점을 더 잘 활용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해진다.
프랭크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에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적다.
아스널전 패배 후 프랭크 감독은 "어떤 시스템을 쓰든 성공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라며 "어떤 시스템을 썼든 우리는 더 공격적이고 개인 간 대결에서 더 나아져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대해서는 "그건 물론 항상 우려할 사항이다. 나는 팀이 형편없는 경기를 최소한으로 했으면 한다"라며 "오늘의 퍼포먼스는 나빴다. (아스널을 상대로) 우리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또 한 번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프랭크 감독에게는 또 하나의 시련이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파리생제르망(PSG)과 맞붙는다. PSG는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 이강인이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기도 하다. 아스널보다도 수준 높은 팀으로 평가되는 PSG다. 프랭크 감독에게는 큰 시련이 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