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시즌 우승의 기회를 날린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감격의 재회를 준비한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것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12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전설 손흥민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가장 유력한 일정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일전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리버풀이 최근 힘을 못 쓰고 있는 만큼 토트넘이 손흥민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후 LAFC(로스앤젤레스 FC)에서 휴고 요리스 전 토트넘 골키퍼와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프리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영국 현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MLS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토트넘 팬들과의 재회는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역시 이 만남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나에게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 많이 스쳐 갔다"라며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이나 동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 남겨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인사할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좋겠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명경기를 연출했다. 1대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 골로 MLS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내년 2월까지 공식 경기가 없다. 이제부터는 휴식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국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12월에 초청할 예정이기 때문에, 팬들이 그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날짜는 12월 7일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그러나 일부 보도에서는 같은달 21일 열리는 리버풀전이 가장 유력한 복귀일이라고 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과 창의성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윌슨 오도베르가 최근 몇 주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팀에는 여전히 경험 많은 왼쪽 윙어가 부족하다. 토트넘은 왼쪽 윙어 대체자로 앙투안 세메뇨를 주시하고 있지만,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그를 원하고 있어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오는 날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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