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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아름답게 떠날걸' 1992년생 SON 동갑내기, EPL킹→애물단지 급추락..."리버풀, 3400억 대체자 영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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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름다운 이별을 할 시기를 놓친 걸까.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25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 영입을 위해 2억 유로(약 3400억원) 입찰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1992년생의 공격수 살라는 동갑내기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공격수다.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에이스였다. 2017년 리버풀에 처음 이적한 이후부터 줄곧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갔다.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4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2024~2025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 2024~2025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2024~2025시즌은 살라의 불꽃이 더 화려하게 타올랐다. 52경기 34골 23도움, 시즌 중반까지 살라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 징후가 후반기부터 시작했다. 급격하게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까지 이어졌다. 살라는 줄곧 선발로 출전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중요한 기회를 날리거나, 부진하는 장면이 늘어나며 효율성이 크게 추락했다. 17경기 5골3도움으로 스탯도 살라에 대한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결국 리버풀은 살라와의 이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체자 후보까지도 이미 정한 모습이다. 피차헤스는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를 후보로 정했다. 구단은 새 시대를 열 수 있는 젊고, 경기력을 바꿀 선수로 공격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올리세는 그 역할에 가장 적하한 후보로 여겨진다. 리버풀은 2억 유로 수준의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 이는 그에 대한 엄청난 신뢰를 보여준다'고 했다.

올리세는 올 시즌 유럽 최정상급 우측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 레딩에서 프로에 데뷔해 크리스털 팰리스에 재능을 제대로 선보이기 시작한 올리세는 2024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구애를 받으며, 유럽 빅클럽으로 향했다. 첫 시즌부터 50경기 17골18도움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냈던 올리세는 올 시즌은 해리 케인과 더불어 바이에른의 에이스로서 활약 중이다. 23경기 12골10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드리블과 뛰어난 패스 센스, 날카로운 킥 등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분데스리가를 흔들었다. 살라의 대체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버풀로서는 바이에른이 올리세를 포기할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이 이적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살라의 부진을 대체하기 위한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살라로서도 올 시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 리버풀 잔류 외에 여러 선택지를 고민해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