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이적료가 책정됐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내년 여름 약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이 비니시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된다.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 이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레알에서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게 최소 8000만 파운드의 가격표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새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매체는 "양측 모두 연봉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과의 악화된 관계 역시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며 "현 계약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자유이적으로 떠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또 한 번의 대형 영입으로 부진에서 탈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모하메드 살라의 폼 저하로 공격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비니시우스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수뇌부는 슬롯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하며 부진에 빠졌고,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이미 11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23일 리버풀은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대3으로 대패를 당했다. 리그 순위는 12위까지 떨어지며 슬롯 감독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질의 조짐은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