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30년 전 남편에게 선물 받은 가방 두 개를 감정받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빚 갚느라 다 팔고 달랑 두 개 남은 선우용여 명품백의 가격은? (충격결말)'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선우용여는 남편이 결혼 당시 선물해준 두 개의 가방을 들고 중고 명품 매장을 찾았다. 가방은 30년 넘은 셀린느 빈티지 백과 에르메스 켈리백 스타일의 빨간 가방이었다.
그는 "남편이 다 선물해준 것들이다. 30년 됐다"며 "친칠라, 밍크, 롤렉스, 피아제까지 받았지만 빚 갚느라 다 팔았다. 생활해야 하니까 필요한 곳이 많아서 전부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전당포를 알게 됐다"고 말하며 "거기다 맡겨놓고 돈을 못 찾아왔다. 찾을 돈이 어디 있겠냐. 근데 슬프지도 않았다. 그냥 깨끗하게 입는 게 더 명품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명품 감정사는 먼저 셀린느 백에 대해 "오래된 빈티지 제품이고 정품이 맞다. 다만 예전 셀린느 각인과 요즘 제품이 많이 달라 감정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액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래됐고 마모가 있다"며 감정가를 10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빨간 가방을 본 감정사는 "에르메스는 아니고 처음 보는 브랜드다. 악어 가죽을 주로 만드는 회사로 보인다"라며 "정확한 감정이 어렵다. 일반 가방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우용여는 큰 실망 없이 "가짜든 진짜든 상관없다"며 특유의 쿨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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