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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2~3주 이탈, 잘 싸워서 더 아쉽다"…초대형 악재→연승 종료, 그래도 희망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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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카드 우리WON에 악재가 발생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마쳤다.

이날 우리카드는 알리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 중 부상이 생긴 것. 그러나 3세트를 제외하고 매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현대캐피탈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42.11%)으로 활약했고, 김지한도 16득점(공격성공률 62.50%)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레오(30득점) 신호진(17득점) 허수봉(14득점)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승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파에스 감독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배구는 우리는 알리의 팀이 아니고 한 팀이다. 누가 빼져서 졌다는 건 핑계다. 첫 세트는 너무 잘했다. 오히려 선수들이 잘하고 잇다는 사실에 놀랐을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의 믿음이 적었던 거 같다. 그래서 오늘 패배가 더 쓰고, 뼈아프다. 선수들이 뭉처서 잘해줬다. 더 잘해줄 수 있는데 더 아쉽다"고 했다.

알리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알리는 훈련 중에 사고에 가까운 일이 있었다. 무릎 연골판 밑에 있는 뼈 부분이 다쳤다. 2~3주 정도 공백이 있을 거 같다. 서둘러 복귀하기보다는 알리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야 하니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음이 부족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첫 세트를 보면 잘하고 있는 와중에 토스 하나 이런 거에 미스가 나왔다. 2세트는 정말 중요했다. 잡고 잡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이겼는데 그런 걸 하고 나서 선수들이 놀랐는지 3세트는 악몽 같았다. 범실이 연속으로 나와 힘들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주전이 다 나왔다. 우리가 다같이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얼마나 가졌는지, 그런 믿음이 부족했다. 한편으로는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잘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4번째 세트에서 범실이 연달아 나왔는데 그 부분은 쓰라리다"고 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