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서 데려온 선수들은 모조리 망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를 치른다. 12위 토트넘은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8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바라보는 시선은 우려 그 자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손흥민 없이도 잇몸으로 잘 버티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잇몸까지 탈이 나고 말았다. 최근 8경기에서 2승 2무 4패로 시즌 최악의 위기에 빠진 상태다.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로는 공격력이 꼽힌다. 세계 최고의 득점원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서 데려온 선수들이 모조리 실패한 탓이 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조용히 영입된 윌손 오도베르부터 손흥민 후계자 잔혹사가 시작된다. 오도베르는 번리에서 번뜩이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36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이를 두고 프랭크 감독은 "오도베르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그는 확실히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의 자리를 이어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도 오도베르가 손흥민을 대체하려면 더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도베르에 이어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판 깜짝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은 이번 여름 비싼 이적료까지 감당하면서 완전 영입됐다. 그러나 전혀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이적 후 31경기에서 5골 2도움이 전부다. 매번 선발로 나오지 못한다는 걸 고려해도 심각하다. 텔은 이번 시즌 UCL 선수단 등록에서도 제외된 상태. 사실상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텔 영입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텔 다음으로 영입된 후계자 3호 사비 시몬스는 더 심각하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에 손흥민이 물려준 등번호 7번까지 맡겼지만 시몬스는 지난 15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점점 밀리는 모양새다. RB 라이프치히와 네덜란드에서 보여줬던 창의력과 저돌성을 기대했지만 시몬스는 토트넘 팬들을 실망만 시키고 있다.
손흥민 후계자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추가 영입에 실패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임대로 데려온 랑달 콜로-무아니도 현재까지는 아무런 활약상이 없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후계자 4호를 영입하려고 시도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6일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쪽에서 그나마 잘해주고 있기에 토트넘은 또 왼쪽 윙어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의 앙투완 세메뇨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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