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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 "결혼식 전날, 신부 베프와 단둘이 술자리 '발각'→이혼까지 고민中" 사연에 "상식 이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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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정난과 김태우가 극단적인 사연들에 혀를 내둘렀다.

26일 배우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 공개된 '"맞바람으로 가!" 김정난 김태우 뒷목잡게 한 레전드 불륜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김정난과 김태우가 각종 연애, 결혼 고민 사연을 놓고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결혼식 전날의 수상한 술자리부터 옆집 유부남과의 '육아 메이트', 아빠의 22살 연하 재혼, 죽은 전 연인 기일 루틴, 신혼여행 중 "이틀은 따로 보내자" 제안까지, 사연의 수위도 만만치 않았다.

첫 번째 사연은 결혼 2개월 차 신혼부부 이야기였다.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을 보다가, 결혼식 바로 전날 남편이 자신과 가장 친한 여자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는 "괜히 부부 문제에 끼기 싫다"며 "남편이 고민 상담을 해서 들어줬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남편 역시 "맥주 한 잔에 별 얘기 안 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아내는 "왜 하필 내 친구와, 왜 나 몰래, 왜 결혼식 전날이냐"는 생각에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정난은 "이건 매너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 이하"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태우 역시 "결혼식 전날, 예비신부 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신다는 건 보통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미 신뢰가 크게 깨졌다면, 내가 이 사람과 계속 살 수 있는지 먼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결혼 7년 차 남편. 아내는 옆집에 사는 유부남 교사(육아휴직 중) 와 아이 등원부터 커피, 마트, 키즈카페까지 하루 종일 '육아 메이트'라며 붙어 다닌다. 심지어 집에 돌아온 뒤에도 전화 통화를 1시간 넘게 이어가는 날이 많다고. 남편이 "너무 붙어 다니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아내는 "애 아빠일 뿐, 교육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남편을 "생각이 저질스럽다"고 몰아붙인 상황이다. 김정난은 "나라도 남편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옆집 남자와의 관계를 단순 오해로 볼지, 선 넘은 관계로 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옆집 남자의 아내를 직접 만나서, 이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 들어보라. 그분도 똑같이 불편하다면, 둘 사이가 선을 넘고 있다는 강한 신호일 수 있다"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세 번째 사연은 아버지의 재혼 선언에 충격을 받은 26살 여성의 사연이었다.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아빠와 둘이서 끈끈하게 살아온 사연자는 어느 날 식당에서 아빠의 31살 여자친구를 처음 마주하게 된다. 아빠는 "이 사람이랑 두 달 뒤에 결혼한다. 식장까지 잡았다"고 통보했고, 딸은 자신(26)과 5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새엄마라는 설정에 말 그대로 멍해졌다고 토로했다. 아빠는 "어른들끼리 마음이 맞아서 만나는 것"이라며 "불편하면 독립해라, 보증금은 해 주겠다"고 말해 딸의 상처는 더 깊어졌다. 김정난은 "그동안 딸을 잘 키워온 아빠라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과정부터 같이 나눴으면 충격이 훨씬 덜했을 것"이라며 소통 부재를 문제로 짚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결국 아빠 인생의 선택까지 딸이 대신 책임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죽은 전 여자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15년째 매년 같은 날 같은 카페에서 같은 차를 마시는 프랑스인 남편, "신혼여행중 이틀은 각자 따로 보내자"는 남자친구의 제안 등의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