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아내에게 "역겨운 냄새가 난다"고 말한 남편이 공분을 사고 있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은 1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있는 시어머니를 돌보며 헌신했지만, 남편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SNS에 하소연했다.
그녀는 SNS 플랫폼 '쓰레드(Threads)'를 통해 "남편이 내 체취를 참을 수 없다며, 나에게서 시어머니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매일 두 차례 시어머니의 욕창을 직접 소독하고, 밤마다 곁에서 함께 자며 돌봐왔다. 그러나 남편은 "옆에 눕기만 해도 토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남편 곁이 아닌 시어머니 옆에 누워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남편의 폭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에도 약품을 사러 외출한 아내에게 얼굴 변화와 체중 증가를 지적하며 비난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은 누나나 여동생 없이 형제들만 있다. 그래서 시어머니를 돌보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맡고 있다"며 "희생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많은 이들이 남편의 태도를 '무례하다'고 비난했으며, 일부는 시어머니 돌봄을 남편에게 맡기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이들은 여성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녀의 효심을 칭찬하며 "그 희생은 반드시 보답받을 것"이라고 격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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