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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SON→우승해보자 쏘니...'감독 이별' LAFC 차기 사령탑 깜짝 후보 추가 '구단 방침은 내부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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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새로운 스승은 누가 될까.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난다. 이미 확정된 사안이지만 시즌 최종전이 된 벤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이후 LAFC에서는 어떤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앞서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도중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내의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기 위해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LAFC의 사령탑으로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LA타임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차기 감독 유력 후보군을 알렸다. 매체는 '토링턴 단장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첫 번째는 내부에서 결정했으며, 밥 브래들리를 체룬돌로로 교체했다. 이번에도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체룬돌로의 스태프 중 두 명인 전 벤쿠버 감독 마크 도스 산토스와 전 LA갤럭시 및 치바스 USA 공격수이자 세 MLS 팀에서 코치를 맡았던 안테 라조브가 LAFC가 이미 이뤄놓은 성과를 이어받아 팀을 이끌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AFC는 지난 4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체룬돌로 감독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외부 인사를 찾아서 코칭스태프를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코칭스태프에 약간의 변화만 주는 방향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

먼저 현 LAFC 수석코치인 도스 산토스가 현재로서는 제일 유력한 후보다. 또 다른 미국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일 단독 보도를 통해 'LAFC 수석 코치 도스 산토스가 2026년부터 구단의 차기 감독을 맡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스 산토스는 벤쿠버 감독 시절 대한민국 국가대표 핵심인 황인범의 스승이었다. 벤쿠버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체룬돌로 감독의 수석코치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새롭게 감독 후보에 추가된 리조브 코치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로 커리어 내내 MLS에서 활약했다. 2009년에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시애틀 사운더스와 LA갤럭시에서 일하다가 2018년부터 LAFC에서 코치 역할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팀에서 일했기에 LAFC가 만들어온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이라면 제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LAFC 선수들은 내부 승격을 원하는 눈치였다.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체룬돌로 감독 본인도, 만약 그가 떠났는데 문화가 무너진다면 그건 자신이 문화를 충분히 잘 구축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것이 앞으로도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굴러갈 거라는 걸 알고 있고, 그건 부분적으로 그가 그렇게 만들도록 도와왔기 때문이다. 그는 거기에 딱 맞는 방향성을 더했고, 그 결과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성공으로 이어진 지금의 기반이 만들어졌다"며 기존 체제가 유지됐으면 한다고 직접 말했다.

LAFC는 새로운 감독을 임명한 뒤에 본격적으로 이적시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출발부터 함께 하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서 시즌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