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서예지가 고(故) 이순재와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며 먹먹한 추모글을 남겼다.
서예지는 27일 개인 계정에 글을 올리며 신인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그때 이순재가 보여준 배려를 회상했다. 그는 글에서 "감자별. 모든 것이 무겁고 버겁고 두려웠던 신인 시절, 촬영장에서 점심시간에 조용히 저를 부르시고, 지나가다 생각나서 사셨다며 건네주신 귀한 선물..."이라며 의미가 담긴 보석세트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서예지가 고 이순재로부터 받은 진주 목걸이, 귀걸이 세트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선물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신인 시절 힘들었던 서예지에게 이순재가 전한 깊은 배려와 마음을 상징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서예지와 이순재는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2013~2014)에서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예지는 노수영 역, 이순재는 가족의 최고 어른 노송 역을 맡아 연기했다.
서예지는 이어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그 시간들을 가슴에 새기며, 선생님의 품격과 따뜻한 배려도 함께 잊지 않겠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언젠가 이어질 그 길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노수영이 존경하고 사랑한 노송 할아버지"라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활동하며 TV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예능 '꽃보다 할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드라마 '개소리' 등에서도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으며,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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