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재화가 '태풍상사'의 종영을 앞두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재화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김동휘)에서 태풍상사의 개국공신이자 총무부 차장 '차선택' 역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무보조로 시작해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차선택은 푼수미와 따뜻함, 생활력과 솔직함을 모두 품은 인물. 사내 분위기를 이끄는 중심축이자 누구보다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겼다. 반면 집에서는 남편의 잦은 사업 실패와 생계의 부담을 홀로 짊어진 현실적인 모습으로 또 다른 서사를 채워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차선택의 이야기는 깊이를 더했다. 겉으로는 씩씩하고 명랑하지만, 내면에는 책임과 두려움, 가족을 지키려는 절박함이 얽혀 있었다. 가족을 위해 버텨내는 과정부터 위기 속에서 진실을 좇는 움직임, 태풍 앞에서 감정을 터뜨리는 순간까지, 김재화의 안정된 연기 내공은 극의 감정선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그를 "가장 현실적인 인물", "김재화가 완성한 캐릭터"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김재화는 "멋진 팀에서 배우로서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함께한 동료 배우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태풍상사'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차선택의 숨겨진 마음과 흔들리는 감정은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펼쳐질 김재화의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김재화가 출연하는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