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얼굴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짰을 뿐인데 폐 조직이 손상을 입은 사례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나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대학교에 재학 중인 20세 대학생 A는 최근 시험 준비로 밤을 새운 뒤 얼굴에 콩알만 한 여드름이 생기자 손을 씻지 않은 채 강제로 짜냈다.
이후 상처가 곪으며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
그는 오른쪽 가슴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숨을 쉴 때마다 식은땀을 흘렸고, 결국 39도까지 열이 올라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일부 폐 조직이 이미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전문의는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혈류를 통해 폐로 이동해 조직을 파괴했다"며 "얼굴 상처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져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A는 12일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으며, 의료진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얼굴 위험 삼각지대(코와 입 주변)'의 여드름을 함부로 짜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당 부위는 혈관이 뇌와 연결돼 있어 감염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드문 사례이지만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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