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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정선희, 남친 부모님에 이혼 숨기려는 女에 "상처 치유 안 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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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혼 사실을 숨기려는 여자친구의 사연에 공감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는 '오래기다리셨습니다. 믿고 보는 정선희 문천식 케미 19금 사연을 보내랬더니 39금 사연을 보낸 콩떡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선희는 문천식과 오래된 노부부 콘셉트로 변신해 구독자들의 사연을 들어주기로 했다. 한 사연자는 "이혼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가 부모님에게 그 사실을 숨겨달라"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 부모님이 자신을 이상하게 볼까 두렵다는 것. 이에 정선희는 "유독 와 닿는다"고 공감했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연자는 부모님께 이를 숨길지 말지 고민이라고. 문천식은 "나는 말 안 해도 될 거 같다"고 했지만 정선희는 "근데 남자 분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거다. 남자 분은 거짓말을 해서 쌓아 올린 성은 의미가 없다는 주의다. 여자 분 입장을 대변하면 1차 전쟁의 상흔이 아직 치유가 안 된 것"이라 밝혔다.

이에 문천식은 "만약 돌싱이면 어떡할 거냐"고 정선희의 생각을 물었고 정선희는 "속마음으로는 나는 아직 마음이 두렵다. 내가 너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되 결혼하자는 압박은 자제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우리 엄마 안 그래' 나는 남자들이 그런 말 하면 믿음이 안 가더라"라며 "만약 둘이 합심해서 얘기하지 말자고 하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데 둘 중 한 명이 준비가 안 되면 균열이 빨리 온다. 더 빨리 들킨다. 그때의 괘씸죄를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밝혔다.

문천식은 "말할 거면 결혼을 못할 각오를 해야겠다"고 말했고 정선희는 "그리고 결혼을 서두르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안재환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엄마야 누나야', '똑바로 살아라'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모았던 안재환은 당시 연예기획사 설립과 영화 제작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