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은 아직 아르네 슬롯을 경질하지 않을 생각이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부진한 흐름을 겪고 있지만 파악한 바에 따르면 슬롯 감독의 입지가 당장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구단 내 신뢰를 확보하고 있으며, 디오구 조타의 사망과 4억파운드(약 7780억원)를 투입한 전력 재편 등 구단이 어려운 여름을 보냈다는 점에 대한 내부적인 성찰도 있었다'며 슬롯 감독은 아직까지 내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과 리버풀은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시즌 EPL 챔피언의 위엄은 온데간데 없다. EPL 12경기에서 6승 6패로 그저 그런 팀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동네북으로 전락할 위기다.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9번이나 패배했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패배하고 있다는 점.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면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깬 리버풀이지만 공격은 공격대로 문제다. 버질 반 다이크가 버티고 있던 수비도 침몰하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비롯해 수비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 슬롯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 일관도도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중이다.
슬롯 감독이 이대로면 경질될 것이라는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이삭,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등을 영입하면서 EPL 최강 스쿼드를 꾸린 것처럼 보인 리버풀이었지만 알고보디 속 빈 강정이었다. 영입생 중에서 누구 하나 기대치를 넘어 잘해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오지 못하는 슬롯 감독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지난 PSV 에인트호번에 1대4로 패배한 직후에는 슬롯 감독의 후임자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루머에 가까운 보도였지만 위르겐 클롭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수많은 감독들이 리버풀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리버풀 내부는 슬롯 감독을 지지하는 쪽이었다. BBC '스포츠 디렉터 리처드 휴스와 구단 CEO 마이클 에드워즈는 슬롯 감독 선임의 핵심 인물이었고, 슬롯 감독은 여전히 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구단이 아니며, 브렌던 로저스에게도 두 차례 리그 4위 밖으로 밀렸는데도 3시즌 이상을 맡길 정도였다'며 리버풀은 아직까지 슬롯 감독을 내쫓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슬롯 감독과 다르게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우려가 내부적으로도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BBC는 '살라의 경기력에 대한 내부 우려는 존재한다. 그의 폼은 눈에 띄게 떨어져 있다. 그는 4월에 새로운 계약이 발표된 이후 25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일부 선수에게는 좋은 성적일 수 있으나, 33세인 살라는 리버풀에서 8년 동안 스스로 만들어 온 매우 높은 기준으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살라가 이렇게 부진하다면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영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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