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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25득점)-차지환(20득점) 원투펀치가 50%가 넘는 공격 효율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살림꾼 전광인(14득점)이 착실하게 뒤를 받쳤다. 차지환 전광인 신장호까지, 배구공이 불타오르는 듯한 대포알 서브가 연신 우리카드 코트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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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지난 현대캐피탈전 당시 아시아쿼터 공격수 알리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기사 보니 상대 사령탑이 알리가 2~3주 빠질 것 같다고 얘기했던데, 우리는 알리가 오늘 나온다고 보고 준비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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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웜업 모습을 잘 지켜보고, 오늘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 6명을 기용하겠다. 알리가 뛰고 안 뛰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선수 하나의 존재로 좌지우지 되지 않는 우리팀이 되길 바란다"며 슬쩍 답변을 피했다.
OK저축은행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차지환이 2세트에만 8득점을 따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세트 후반 18-18에서 차지환이 2m1의 피지컬에 걸맞는 강력한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따냈고, 신장호의 서브에이스가 꽂히면서 OK저축은행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8-0, 14-8로 크게 앞섰고, 오데이와 박원빈의 속공으로 상대 추격을 끊어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알리의 맹공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며 5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뜨겁게 불타오른 현장의 열기가 승부의 추를 홈팀으로 기울게 했다. OK저축은행은 6-5에서 벌어진 메가 랠리를 차지환의 한방으로 따낸데 이어, 7-6에서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뒤이어 전광인과 디미트로프의 스파이크, 오데이의 블로킹이 잇따라 상대 코트에 내리꽂혔다.
게임 포인트가 되자 뱃고동 소리와 함께 주황빛 물결이 현장을 뒤엎었다. 현장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한마음으로 승리를 외쳤고, 홈팬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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