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서진수가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로써 대전(18승11무9패)은 창단 첫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천은 18승7무13패,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에르난데스와 마사가 투톱으로 나섰다. 김현오 김봉수 이순민 서진수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강윤성, 안톤, 김민덕 김문환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했다.
김천도 4-4-2 전술을 활용했다. 이건희와 박세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박철우 김민규 이정택 김태환이 담당했다. 골문은 문현호가 지켰다.
종전까지 대전(승점 62)과 김천(승점 61)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2~3위에 랭크돼 있었다. 두 팀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정조준했다.
결전을 앞둔 황선홍 대전 감독은 "선수 본인들이 고생한 보람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고생했다. 그 대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명하다"며 "이제 대전의 시대, 대전의 시대 얘기하는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ACL 1년 나간다고 명문이 되는 건 아니다. K리그는 정글 같은 곳이다. 앞으로 2~3년 동안 계속해서 안정된 레벨에 있어야 진정 강한 팀이 되는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견제도 더 심할 것 같다. 내년이 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모습이니 조금 기대감이 생긴다. 하지만 쉽지 않다. 대전은 우리가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하니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43분이었다. 에르난데스의 스로인을 마사가 받아 서진수에게 연결했다. 서진슈는 '원샷원킬' 득점을 완성했다. 대전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태환과 김주찬 대신 민경현과 김인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대전의 분위기를 막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7분, 또 한 번의 스로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엔 서진수가 가까스로 볼을 살려냈고, 주앙 빅토르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김천이 또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2분 이건희 대신 전병관이 나섰다. 대전도 후반 25분 에르난데스와 마사 대신 정재희와 김준범을 넣었다.
대전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7분 서진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봉수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쐐기를 꽂았다. 김천은 이수빈 김민규 대신 이찬욱 박진성을 차례로 넣었다. 대전도 후반 38분 김문환 서진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진야 김한서를 투입했다. 김천은 민경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등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대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챙겼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