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올해 한 해 유치한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 80개 중 22개를 비예산대회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이들 대회기간에 체육시설만 무료로 빌려주고 별도의 추가 예산을 들이지 않았다.
군이 유치한 비예산대회 체육 종목은 역도·야구·육상·테니스·핸드볼 등 13개로 다양했다.
고성에는 22개 체육대회 기간 486개 팀, 선수단 7천여명이 방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었다고 군은 평가했다.
지자체는 통상 체육단체 주최·주관 체육대회 때 대회 운영지원 명목으로 일정 예산을 지원한다.
그럼에도 군이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올해 22개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체육대회에 적합한 환경·인프라, 스포츠마케팅 등이 꼽힌다.
고성은 최근 수년간 전국 대회·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환경을 보이는데다 야간 조명을 갖춘 축구장, 역도 전용 경기장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군 관계자는 "비예산대회 확대는 고성 스포츠마케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확대해 스포츠 도시 고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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