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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장에는 지난해 4월 세워진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실물 크기 기념 동상이 있는데, 아이스링크 설치로 사실상 '갇힌' 상태가 됐다. 동상의 무릎 아래는 공사 시설로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동상은 사망 전까지 이 도시에 별장을 두고 가족과 여름을 보낸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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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부인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봤는데, 시 당국이 이런 결정을 한 건 형편없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한쪽에서는 그를 기리면서, 다른 쪽에서는 조롱하고 있다. 이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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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페사로시의 안드레아 비안카니 시장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그는 "그에게 무례를 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동상이 손상되거나 스케이트장 바닥에 묻히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스링크 개장일이 임박한 데다 동상을 옮기는 데 큰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잘못된 장소에 떨어진 연극 속 인물처럼, 이제 스케이터들의 춤을 지휘하게 됐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