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휠체어농구 명가' 코웨이 블루휠스가 올 시즌 '전관왕' 퍼펙트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4일 남양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휠체어농구리그(WKBL)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라이벌 춘천 타이거즈를 64대62, 2점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웨이는 2일 1차전 71대69 승리 후 3일 2차전서 74대77로 패했지만 4일 3차전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챔피언의 자리를 기어이 지켜냈다. 홀트전국대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장애인체전, KWBL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전관왕에 오르며 2연패,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급 챔프전이었다. 올 시즌 코웨이의 무패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9월 춘천 타이거즈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패럴림픽 5회 출전, 도쿄패럴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특급 골잡이 후지모토 레오를 영입한 후 기류가 달라졌다. 레오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41득점을 몰아쳤고, 2차전에서도 31득점 8도움으로 ,77대74 승리를 이끌었다.
이겨야 사는 3차전은 전쟁이었다. 전반은 완전한 코웨이의 흐름이었다. 1쿼터 '맏형' 김호용이 12득점을 쏟아부으며 23-13, 전반을 36-24, 12점 차로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후반 춘천의 반격이 거셌다. 3쿼터 춘천이 조승현을 앞세워 맹추격하며 44-46,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춘천으로선 추격이 불붙던 3쿼터 종료 직전 레오의 5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4쿼터 일진일퇴의 불꽃 승부가 이어졌다. 8분 20초를 남기고 춘천 이윤주의 슈팅이 림을 흔들며 48-48, 동점이 됐다. 베테랑 슈터들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됐다. '코웨이 맏형' 김호용의 골에 '춘천 에이스' 조승현이 골로 화답했고, '코웨이 캡틴' 곽준성의 뱅크샷에 춘천 베테랑 이윤주가 골로 응수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코웨이는 '폭풍가드' 오동석의 노련한 게임 리드 속에 김호용, 곽준성, 양동길이 원샷원킬 슛 감각을 뽐냈고 '춘천 쌍포' 조승현, 이윤주 역시 한치도 밀리지 않고 또박또박 따라붙었다. 명불허전. 종료 1분 13초 전, 김호용의 골 직후 춘천 조승현이 림을 꿰뚫으며 60-60, 다시 김호용의 골 직후 춘천 최요한이 '장군멍군' 동점골을 터뜨리며 62-62. 30초를 남기고 김상열의 회심 슈팅이 작렬하며 코웨이가 64-62로 앞섰다.
공격권을 잡은 조동기 춘천 타이거즈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30초의 시간, 단 한번의 공격기회를 살려 반드시 필드골을 성공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미션. 그러나 조승현의 마지막 슈팅이 림을 벗어나며 코웨이가 종료 5초 전 리바운드를 잡았다. 휘슬과 함께 코웨이가 뜨겁게 환호했다. 마지막 5초까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
춘천 에이스 조승현이 후반 18점을 몰아쳤지만 코웨이의 베테랑들은 위기에 강했다. 큰 경기에서 어김없이 제몫을 해주는 '53세 형님 슈터' 김호용은 이날도 백발백중이었다. 24득점 6리바운드 4도움, 4쿼터 고비 때마다 골망을 흔들어냈다. 리그 최고의 가드 오동석은 무려 18도움을 기록했고, 양동길은 12득점 12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캡틴 곽준성은 4쿼터 천금같은 3골(6점)을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했다. 함께일 때 강한 코웨이가 원팀의 힘과 베테랑의 관록으로 이뤄낸 값진 우승이다.
'휠농 1세대 레전드' 임찬규 코웨이 단장은 "우리 선수들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계속해서 열심히 모범적인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비 때마다 빼어난 용병술과 지략으로 전관왕 2연패를 이끈 명장 김영무 감독은 "같이 땀흘리고 부족한 감독의 말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휠체어농구의 수준을 끌어올려준 춘천 타이거즈 선수들고 고생하셨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관중들에게 너무 좋은 경기 보여줬다. 만약 오늘 졌어도 후회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꼭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연패를 약속했다. 캡틴 곽준성은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님, 주무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 고생했다"고 했다. 2연패 소감은 "어우코"였다. "어차피 우승은 어디죠?"라는 캡틴의 질문에 관중들과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코웨이!"를 외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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