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든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단 하나의 경기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펼쳐질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6일(한국시각)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의 8강전 가능성이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아르헨티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알제리를 상대로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를 시작할 것임을 확정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가 6번째 출전을 확정한다면 그는 J조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맞대결을 벌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번 대회가 선수 은퇴 전 마지막 월드컵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 호날두는 이미 5번의 월드컵에 참가했고,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콩고와 자메이카, 뉴칼레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K조에 속했다'고 했다.
이어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모두 승리하고 32강, 16강에서 승리한다면 8강 맞대결이 성사된다'며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이 이번 월드컵에서 성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5년 동안 축구계를 지배했던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2008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2018년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하기 전까지 두 선수가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으며, 두 선수가 수상한 발롱도르의 개수만 13개에 이른다. 두 선수는 2017년까지 발롱도르 개수에서 5대5 동률을 이루며 최고의 라이벌리를 형성했는데, 이후 메시가 2019년과 2021년에 발롱도르를 더 수상하며 약간의 격차가 벌어졌고, 메시가 2023년 수상을 추가하며 더욱 개수를 늘렸다.
발롱도르 개수와는 별개로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장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팬을 양산하며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임을 증명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남미와 유럽, 왼발과 오른발, 단신과 장신, 플레이메이커와 골게터 등 여러 부분에서 완벽하게 대척점을 이뤘다는 점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다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 이후부터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또한 2023년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과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성사되며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지며, 두 선수의 경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대진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J조 1위로 통과하고, 포르투갈이 K조 1위로 통과 후, 32강과 16강을 모두 승리한다면 8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결승에서 마주하는 극적인 가능성은 없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만으로도 대회 최고의 흥행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세계를 대표했던 두 명의 레전드가 이번 월드컵에서 서로를 겨눌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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