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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 '모은'은 교도소에서 윤수와 조우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흔들었다. 목적을 숨긴 위험한 제안과 계산할 수 없는 행동은 윤수(전도연 분)를 혼란에 빠트렸고, 동시에 시청자로 하여금 모은의 진짜 의도를 집요하게 추적하게 했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그의 서늘한 바이브는 묘한 기류를 타고 극 초반부를 강력하게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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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캐릭터에 서늘함을 더한데에는 과감히 숏컷으로 변신한 그의 스타일링도 한 몫을 했다. 단순히 캐릭터를 위한 헤어 스타일링이 아니라 인물의 결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후문. 특히, 그의 숏컷은 주로 죄수복을 입고 등장해야 하는 '모은'에게 서늘한 카리스마를 입혀 주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모은'의 미묘한 눈빛과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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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를 통해 서늘함이 무엇인지를 연기로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정적을 연기하고, 고요로 긴장감을 만드는 이번 시도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질감을 더하며, '모은'이라는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러한 그의 향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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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