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60억원 투자 망했어? 그럼 1015억원 더 쓰지 뭐.
LA 다저스에게는 야구가 참 쉽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필요하면 선수를 사면 된다. 그렇게 '슈퍼팀'이 된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7억달러(약 1조원)를 안기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
지난해 뒷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태너 스캇을 4년 총액 7200만달러(약 1060억원) 조건에 영입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또 우승했다. 하지만 스캇은 한 게 없었다. 마무리 투수가 블론세이브 10개, 1승4패 평균자책점 4.74를 찍었다. 얼마나 불안했으면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 마무리는 사사키 로키였다.
막강한 선발진, 타선과 달리 불펜 불안은 다저스를 힘들게 하는 요소. 그래서 이번 시장에서 지갑을 또 열었다. 화끈하다.
다저스는 현 시점 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에드윈 디아즈를 전격 영입했다. 디아즈는 3년 690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연평균 2300만달러, 구원 투수 최고 대우다.
디아즈는 원래 뉴욕 메츠와 5년 계약을 맺었었는데 3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해 시장에 나왔다. 디아즈는 2년 3800만달러 조건을 포기했다. 메츠도 디아즈를 붙잡기 위해 3년 총액 6600만달러 필사의 대안을 마련했지만, 거기서 더 부른 다저스가 승자였다.
디아즈는 올시즌 메츠 소속으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통산 253세이브, 평균자책점도 2.82로 안정적. 160km 가까운 광속구가 그의 무기다. 또 9회 등장시 울려퍼지는 트럼펫 연주곡 '나르코'는 전 세계 팬들에게 그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디아즈 영입으로 인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디아스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뒷문을 지킬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는 의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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