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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은 영상 초반부터 "우리 만난 거 진짜 오랜만 아니냐. 한 4~5년 된 것 같다"고 운을 뗐고, 정경호 역시 "오래됐다. 섭섭하네"라며 오랜만의 만남을 어색해했다. 두 사람은 평소에는 술자리와 지인 모임에서만 보던 사이였다고 설명하며 "맨정신에, 그것도 낮에 마주 앉으니까 굉장히 어색하다", "너무 낮이라 재미없다"라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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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은 자신의 '인생 드라마'로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꼽으며 정경호에 대한 사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 개인적인 이상형이 약간 교포 느낌 나는 사람인데, 오빠가 딱 그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아직도 '눈의 꽃'만 들으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고 고백했다. 이어 드라마를 보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 순간만큼은 그 드라마가 할 때마다 '저 사람은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면서 봤다"며 "한때 오빠는 제 남자친구였다"고 솔직하게 덧붙여 정경호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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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인간관계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효연이 "오빠는 사람을 편하게 해줘서 주변에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하자 정경호는 "친구는 많은데 자주 보지는 못 한다"고 밝혔다. 대신 "단톡방은 거의 매일 돌아간다"며 고등학교 친구들, '슬기로운 의사생활' 멤버들과는 메시지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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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에 대한 가치관도 드러났다. 정경호는 자신을 "밥을 잘 사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내가 사면 상대가 다음에 또 사야 할까 봐 부담이 될까 걱정된다"며 더치페이 선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장 오래 볼 수 있는 건 더치페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빚진 느낌이 없는 게 좋다"고 말했다. 효연이 "그래서 외롭게 살 수도 있다"고 웃자, 정경호는 "친구가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고 받아치며 셀프 디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효연은 "오빠랑 밥 먹을 땐 항상 오빠가 샀다"고 증언하며 "말은 그렇게 해도 실제로는 잘 사주는 사람"이라고 정리했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다음에는 좀 더 캐주얼하게, 편하게 다시 만나자"며 재회를 약속했다. 효연은 "오랜만에 봐서 너무 즐거웠다"고 인사했고, 정경호도 "반가운 얼굴을 봐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