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군 명단에 1m90 안팎의 거인들이 즐비한 롯데 자이언츠. 또 한명의 거인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이진하(21)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희-이태연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함께 했고, 지난 9일부로 제대했다.
롯데는 김원중(1m92) 이민석(1m90) 이승헌(1m96) 윤성빈(1m97) 등 기존 선수들에 정철원(1m92), 신인 신동건(1m93),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김주완(1m89) 최충연(1m90) 등 남다른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강속구를 지닌 선수들이 크게 늘어난 상황. 타자 중에도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 등 1m90 안팎의 장신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1m91, 96㎏의 당당한 체격에서 묵직한 직구를 내리꽂는 이진하까지 추가됐다.
이진하는 학창시절 영남중-장충고를 거치면서 이미 전국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장충고 시절에는 심준석, 김서현(한화 이글스) 다음가는 투수라는 호평도 받은 시기도 있다.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혔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된 허리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그 결과 당초 1라운드 재목으로 꼽히던 드래프트에서도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밀렸다.
변화구 완성도나 경기 운영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구 밸런스도 안정적이다. 데뷔첫해 9경기 8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상무에 도전, 1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김태형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 복귀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공이 좋다. 높은 곳에서 내리꽂는 맛이 남다르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이진하다.
올해 상무에서는 32경기에 등판, 3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24로 다소 아쉬웠다. 다음 시즌 김상진 투수코치의 본격적인 조련을 받으면서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되는 선수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물음표만 가득한 내년 롯데 마운드를 지켜줄 하나의 축이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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