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갑질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전 매니저 측이 "주사 이모 의혹은 100개 중 하나일 뿐"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한 것.
박나래가 지난 8일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상황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SBS에 따르면 11일 전 매니저 측은 "합의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박나래 씨가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핵심은 갑질"이라며 "대리 처방과 불법 의료행위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은 박나래 씨와 관련된 의혹 100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 측은 "경찰 수사를 통해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라면서, "지방 일정이 있을 때 박나래 씨가 또 다른 '링거 이모'에게서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폭로도 이어갔다. 전 매니저 측이 공개한 SNS 대화에는 '링거 이모'로 저장된 사람에게 호텔 주소를 보내고, 박나래 씨 소속사 관계자가 입금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실제 근무하지 않은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에게 소속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이른바 '횡령 의혹' 역시 "알려진 건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 측이 법적 대응을 공식화한 가운데, 박나래는 SNS 입장문 이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박나래 측 변호인에도 입장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이어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다는 불법 의료 의혹까지 더해지며 연예계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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