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팀들의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하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유틸리티 메이저리거 크리스토퍼 모렐이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 잔류했다. 미국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모렐이 마이애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마이애미는 그를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마이애미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여러 매체에서 그의 마이애미행을 확신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한때 강한 타격 능력을 갖춘 유틸리티 자원으로 평가받은 모렐은 외야 3개 포지션 수비가 다 가능하고, 내야도 2루, 3루, 유격수까지 가능하다. 2022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그해 113경기에서 16홈런 OPS 0.741로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2023시즌에는 무려 2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현재까지 개인 커리어 하이다.
하지만 2024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그는 남은 시즌 부진했고, 올 시즌도 탬파베이에서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105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 11홈런 33타점 OPS 0.685로 초라한 성적을 남긴 후 팀에서 방출됐다.
비록 최근 기량은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74홈런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데다 1999년생으로 아직 젊은 편인 모렐이 방출되면서 KBO리그 구단들도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KBO리그 구단들이 모렐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마이애미에 합류해 다시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렐이 한국과 일본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당장 아시아리그에 진출하기 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 해나가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최약체 전력을 가진 팀인 마이애미는 최소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줄 수 있는 모렐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1루는 그가 아직 소화해본 적이 없는 포지션이지만, 1루 포지션이 너무나 빈약한 마이애미가 내린 특단의 대책이다. 모렐은 팀내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까지 1루를 맡으면서 공격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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