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팀 AC 밀란이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주스 영입을 노린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16일(한국시각) "AC 밀란은 아스널에서 입지가 줄어든 가브리엘 제주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높은 연봉이 최대 걸림돌으로 남아 있다"라고 보도했다.
제주스는 현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지만, 더 이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핵심 구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 결과 제주스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이적설과 연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AC 밀란이 제주스를 노리는 구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AC 밀란은 제주스의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이지만, 연간 1600만 유로(약 277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다. 그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2022년 여름 그를 팀으로 데려왔다.
처음 몇 시즌 동안 제주스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28세에 접어들면서 점차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경기 기여도는 여전히 준수하지만, 득점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 결과 아스널은 지난여름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지난 시즌 중반 제주스는 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최근 완전히 몸 상태를 회복해 몇 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팀의 중요한 전력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주스는 대표팀 승선을 위해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대표팀 승선을 위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AC 밀란은 공격진의 질적 보강을 원하고 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으며, 제주스는 그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합하는 선수로 여겨진다.
매체는 "AC 밀란은 그를 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하고, 겨울 이적시장 임대 계약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라며 "그러나 연 1600만 유로의 급여는 AC 밀란의 임금 구조를 초과한다"라고 전했다.
이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제주스가 상당한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아스널이 제주스의 급여 일부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