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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 전 단편 애니메이션상, 캐스팅상, 촬영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국제장편영화상, 단편 실사영화상, 분장·헤어스타일링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일부 부문 예비후보를 선정해 1차로 발표한다. 각 부문당 10~15편의 예비후작이 추려지는데 이 중 5편의 영화가 선택돼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경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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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1차 후보 예비후보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영화 '벨렌'(돌로레스 폰지 감독), 브라질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프랑스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자파르 파나히 감독), 독일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마샤 실린스키 감독), 인도 영화 '홈바운드'(니라즈 가이완 감독), 이라크 영화 '대통령의 케이크'(하산 하디 감독), 일본 영화 '국보'(이상일 감독), 요르단 영화 '당신에게 남은 모든 것'(셰린 다비스 감독), 노르웨이 영화 '센티멘탈 밸류'(요아킴 트리에 감독), 팔레스타인 영화 '팔레스타인 36'(안나마리 자시르 감독), 스페인 영화 '시라트'(올리베르 라세 감독), 스위스 영화 '레이트 쉬프트'(페트라 볼페 감독), 대만 영화 '왼손잡이 소녀'(쩌우스칭 감독), 튀니지 영화 '힌드의 목소리'(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가 선정됐다. 1차 예비후보 중 최종 후보로 유력시 거론되고 있는 작품은 지난 5월 열린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올리베르 라세 감독의 '시라트'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해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실사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국보'도 유력한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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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박찬욱 감독은 지독한 아카데미 징크스가 있는 국내 감독 중 하나다. 세계 3대 영화제 러브콜을 받는 '거장'이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선정은 단 한 편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 전 세계 찬사를 받았던 '올드보이'(03)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제작사 간 이견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에서 누락됐고 '아가씨'(16)도 영화진흥위원회의 졸속 심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조차 되지 못하는 비운의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22)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에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이 됐고 다행히 1차 후보까지 선정됐지만 최종 후보에서 탈락하는 충격의 이변으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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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박찬욱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식 정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어쩔수가없다'가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만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분위기는 다를 것이라는 시선도 상당하다. 기존의 박찬욱 감독 연출색과 다른 '어쩔수가없다'에 아카데미 시상식 또한 긍정적인 러브콜을 보내주지 않겠느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15일 개최되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는 1월 22일 발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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