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혁신을 주문했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넘는 혁신을 통해 고객가치 중심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22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전달했다. LG는 신년사를 2022년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구 대표는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고 밝혔다. 구 대표는 LG의 혁신 중심엔 고객 가치 강화가 있고, 이를 위해 조직원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와 함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하나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할 때 비로소 혁신의 방향성을 세우고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택한 그곳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라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탁월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는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구 대표는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인 2019년의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LG가 나아갈 핵심 방향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9년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남보다 앞서 주는 것'·'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LG의 고객 가치를 정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LG 창업 초기 Day 1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리자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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