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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 심각한' 손흥민 다음 주장! '선수에게 발차기' 레드카드…비난 선 넘었다→"가끔 유치해도 이게 우리의 로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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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장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승부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전 주장 손흥민과 비교되는 모습에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각) "사비 시몬스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로메로까지 레드카드를 받으며, 토트넘은 9명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고, 팀의 고통은 더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 21일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로메로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엉키는 과정에서 발로 코나테의 몸통을 찼다.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라 주심은 레드카드를 들었고, 경기장을 나가야 했다. 주장으로서 보여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매체는 "로메로는 여름에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레드냅은 "로메로가 한 행동은 로메로다운 행동이다. 심판 바로 앞에서 괜히 상대를 발로 차는 행동을 한다"라며 "만약 제 네 살짜리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나는 뭐 하는 거냐고 한마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로메로에게 지나친 비난을 삼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매체는 "존 웬햄은 리버풀을 상대로 벌어진 사건 이후, 로메로를 향한 비난이 선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라며 "이 장면이 어리석은 실수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바로 로메로를 지금의 선수로 만든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웬햄은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로메로는 늘 한계에서 플레이한다. 그게 바로 그를 훌륭한 선수로 만드는 이유"라며 "로메로는 열정적이고, 항상 몸을 던져 상대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웬햄은 "그는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이고, 지난해 토트넘이 메이저 유럽 대회를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가끔 유치한 행동을 보일 때도 있지만, 토트넘을 위해 보여준 그의 전반적인 기여도는 그런 순간들을 훨씬 넘어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메로는 타고난 승부사이며, 클럽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모든 것을 걸고 뛰는 선수"라며 "그게 그의 성격이다. 그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