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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향한 끔찍한 반칙 퇴장! "다치게 할 의도 없었어" 대인배 반다이크…"부상도 축구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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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주장 버질 반다이크가 자신을 향한 과격한 반칙에도 대표팀 동료 사비 시몬스를 감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각) "반다이크는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 중 나온 시몬스의 퇴장 이후 자신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같은날 리버풀과의 경기 도중 반다이크의 종아리 뒤쪽을 스터드로 긁으며 퇴장당했다. 이 퇴장으로 리버풀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반다이크는 경기장을 나가는 시몬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를 격려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반다이크는 "그가 나를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나는 다쳤고, 이후 심판과 VAR이 퇴장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거칠게 리버풀을 압박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 이삭을 잃었다. 이삭은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과 충돌한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반다이크는 "부상은 안타깝지만, 축구의 일부다. 이삭의 경우도 너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훌륭한 골을 넣었다"라며 "우리 모두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해 보였는지 봤지만,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공식 대회 6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9명으로 싸운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할 뻔하며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반다이크는 이번 경기에 대해 "경기 직후 느낌은 마지막 5~10분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는 것이다. 썩 좋지는 않았지만,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라며 "실점하기 전까지는 큰 문제는 없었다. 마지막 부분은 분석이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고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다이크는 이번 승리에 대한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이 이기고, 결과를 내는 건 항상 긍정적이다. 리버풀 같은 클럽에서 지는 것은 언제나 좋지 않다"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겼고, 이제 며칠 휴식을 취한다. 회복한 뒤 울버햄튼전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