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전에서도 패배한 토트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첫 시즌에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올 시즌 홈 성적은 큰 문제로 떠올랐고, 리버풀전에서도 그 흐름은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1대2로 패했다. 알렉산더 이삭과 위고 에키티케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토트넘은 두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홈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요새가 돼야 하는 곳인 만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특히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2025년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으며, 3무 11패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토트넘의 경기력이 도저히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웬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의 대부분에서 토트넘의 퍼포먼스는 또다시 상당히 형편없었다. 홈 경기에서는 주도권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그런데 토트넘은 9명이 될 때까지도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메로가 퇴장당한 이후에야 비로소 팀이 하나로 뭉쳤다"라며 "히샬리송은 경기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그의 행동과 제스처가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경기가 10분만 더 이어졌다면,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웬햄은 "실망스러운 경기였고, 또 한 번의 홈 패배다. 홈에서 정말로 실망스러운 한 해였으며, 홈 승리가 단 4번뿐이라는 것은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위상과 보유한 선수들의 수준을 고려하면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완전히 한심하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홈 경기력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가장 많은 토트넘 팬이 찾는 홈경기에서 계속되는 패배로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 팀이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올 시즌 목표는 조기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