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왕년의 축구천재' 델레 알리가 그라운드 복귀를 암시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축구복을 입고 발 밑에 축구공을 둔 사진과 함께 하트 세개를 올렸다. 현지에서는 하트가 보라색인 것을 감안, 보라색이 상징인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확실한 것은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이어가던 알리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었다. MK돈스에서 데뷔한 알리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날개를 달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극찬할 정도로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던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2015~2016, 2016~2017시즌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2016~2017시즌에는 22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알리의 활약 속 토트넘은 창단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할 정도로 높은 인정을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나날이 입지를 넓혔다.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개인적인 문제로 갑작스레 추락하기 시작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부터 서서히 가라앉더니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는 아예 주전자리에서 밀렸다. 그래도 그의 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22년 1월이적시장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는 임대로 튀르키예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2024년 1월 에버턴과 결별한 알리는 이후 무직 신분을 이어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러브콜 속 세리에A 코모로 이적했다. 하지만 코모서도 부진을 반복하다, 단 1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5년 9월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알리는 10월 자신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앞서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알리가 최저연봉도 감수하겠다며, 프리메라리가 소속 3개 구단에 역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알리가 역제안을 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발렌시아로 알려졌다. 일단 특별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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