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부상 이탈로 고개를 숙였지만, 복귀를 예고한 선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23일(한국시각) AS모나코 공식 채널을 통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모나코는 '미나미노는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다'고 밝혔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수술, 재활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9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미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는 물건너간 셈이다.
미나미노는 21일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5~2026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36분 경합 과정 이후 충돌하며 왼쪽 무릎이 꺾였다. 의료진의 진료에도 미나미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큰 부상임을 직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결과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일본으로서는 뼈아프다. 2015년 일본 대표팀 첫 승선 이후 73경기에 출전한 미나미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중요 자원이었다. 또한 일본은 현재 한 명의 주축이라도 이탈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상 관리와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나미노의 이탈로 공격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부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수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2일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일본 대표팀 복귀를 최고의 시나리오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아약스에 입단이 결정된 도미야스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없는 동안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선두로 통과했다. 도미야스는 지난 시즌 거의 뛰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복귀가 간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럼에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도미야스는 2021~2022시즌 아스널에 합류할 당시부터 이미 볼로냐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기대가 더욱 컸다. 아스널 합류 첫 시즌에도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시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부상에 막혔다. 아스널 합류 이후 좀처럼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도미야스는 2024~2025시즌 아스널에서 단 한 경기 출전, 6분 소화에 그쳤다. 결국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부상 회복 이후 도미야스의 손을 잡은 팀은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지난 16일 도미야스 영입을 발표했다. 내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이지만, 활약 여부에 따라 도미야스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미야스는 이번 이적을 통해 일본 대표팀 복귀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일본 대표팀으로 뛰는 것도 신경 쓰고 있다"며 "일본 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잉글랜드전에 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복귀 여부는 도미야스의 아약스 입단 이후 경기력에 달렸다.
부상에 울고, 복귀에 웃는 일본 대표팀은 내년 6월까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부상 여부가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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