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 위르겐 클롭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라며 "프랭크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팬들 역시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에 점점 더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에게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감독이 경질에 가까워지면서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최근 토트넘 감독직과 연결됐으며, 앨런 슈거 토트넘 전 회장은 클롭을 선임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클롭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난 뒤 레드불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여러 차례 감독직에서 은퇴했다고 강조해 왔다.
클롭 외에도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등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클롭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부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클롭이 어느 팀이든 다시 감독직을 맡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근 안토니오 콘테와 조세 무리뉴 같은 명장들조차 실패를 맛본 토트넘이라면 더욱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글라스너와 이라올라는 각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본머스에서 최근 성과를 거둔 감독들로 토트넘에게 충분히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수뇌부가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길 원치 않고 있으며 그에게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토트넘 수석 스카우트로 있었던 믹 브라운의 의견이다.
브라운은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프랭크는 분명 압박받고 있다. 조금만 일이 틀어지면 모두가 감독 교체를 원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본다. 프랭크가 팀을 이끌 인물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