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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답답해 미칠 지경! 모리야스 감독, 이강인 물리친 日 에이스 이탈에..."너무 슬픈 장면" 한숨→"회복에 전념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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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또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핵심 선수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본의 풋볼존은 24일 '모리야스 감독이 미나미노 타쿠미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23일 AS모나코 공식 채널을 통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모나코는 '미나미노는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다'고 밝혔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수술, 재활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9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미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는 물건너간 셈이다.

미나미노는 21일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5~2026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36분 경합 과정 이후 충돌하며 왼쪽 무릎이 꺾였다. 의료진의 진료에도 미나미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큰 부상임을 직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결과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일본으로서는 뼈아프다. 2015년 일본 대표팀 첫 승선 이후 73경기에 출전한 미나미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중요 자원이었다. 모나코 소속으로 팀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는 데 일조하는 등 활약도 뛰어났다. 또한 일본은 현재 한 명의 주축이라도 이탈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상 관리와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나미노의 이탈로 공격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모리야스는 "정말로 유감스럽고,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종적으러 얼마나 심각한 부상인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수술을 한 것은 틀림없으며,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하려면 장기 이탈이 될 것이라고 본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일본의 승리를 위해 공헌해주는 부분에서 미나미노 또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우선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에 전념했으면 좋겠다. 재활 과정에서 좋은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을 예고했다.

미나미노의 이탈로 모리야스 감독은 다시금 월드컵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모리야스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일본이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자, 팬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문제도 득점력이 부족한 공격이었다. 미나미노가 빠지며 공격진 파괴력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미나미노의 공백이 월드컵 경기력에서 얼마나 클지를 고려해 남은 기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