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과연 삭감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최악의 상황까지 예측했지만,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SSG 랜더스가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드류 앤더슨 대신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던 SSG는 나머지 두자리는 기존 멤버였던 기예르모 에레디아, 미치 화이트 재계약으로 채웠다. 이로써 투수 버하겐과 화이트, 타자 에레디아 체제로 2026시즌을 준비한다.
29일 SSG 구단이 발표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화이트는 SSG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에레디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이다.
눈에 띄는 것은 에레디아의 계약 조건이다. 에레디아는 2025시즌 리그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다. 보장 연봉 1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로 최대 180만달러에 달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2026시즌에는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보장 연봉이 160만에서 110만달러로 줄었고, 인센티브는 결과에 따라 가져가는 액수가 다르겠지만 20만달러로 동일하다. 보장 연봉 차이로만 치면 50만달러, 약 7억원이 감소했다.
적지 않은 액수다. 에레디아가 내년에 벌써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연봉 증가 요인이 생기는 셈인데 3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이렇게 크게 연봉이 하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사례다.
SSG는 외국인 투수와 외국인 타자 모두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비시즌 내내 수많은 후보군을 검토했다. 여러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실제 접촉을 하고 계약 논의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구단이 원하더라도 선수가 한국행을 원하지 않기도 하고, 일본프로야구 구단과의 경쟁도 심했다. 선수의 미국 잔류 의지가 큰 경우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믿을 수 있는' 에레디아, 화이트 재계약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이 났다. 다만 과연 고액 연봉을 받던 에레디아가 이 만큼의 삭감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선수가 마음이 상해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역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렇다고 SSG가 이보다 더 높은 연봉을 보장하기도 어려웠다. 올해 부상과 부진 등 에레디아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파괴력이 떨어진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도 고려해야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에레디아가 구단의 삭감안을 수용했다. 스스로도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인정한 셈.
에레디아는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동료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해왔다. 2025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나의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해서 2026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연속 동행 확정이 과연 5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에레디아가 직접 보여주는 일만이 남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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