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패가 지나치게 길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이겼다. 새해를 앞두고 거둔 감격적 연패 탈출이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1-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감격의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가장 마지막 승리가 무려 11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막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페퍼저축은행은 한때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지만, 11월 18일 현대건설전 3대1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11월 21일 현재 최하위팀인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대3으로 패한 이후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9연패를 하는 동안 페퍼저축은행이 따낸 승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그만큼 연속 완패를 당했다.
조이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는 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승부처 약세가 연패 기간 내내 이어졌다. 장소연 감독도 "점수가 나야 할때 자꾸 범실이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저도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다. 1라운드에서 워낙 잘해서 '위닝 멘털리티'까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연패가 길어지면서 패배 의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결국 그걸 뚫고 나오는 것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같이 해야하는 일이다. 어렵지만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계속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근심 속에서 GS칼텍스를 상대한 페퍼저축은행.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1세트에서는 좋지 않았던 모습이 또 반복됐다.
초반부터 조이를 앞세워 공격 성공율에서는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GS칼텍스와 동점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 와르르 무너졌다. 승부처에서 범실에 자멸하는 패턴이 또다시 반복된 셈이다. 자멸의 1세트였다.
그러나 2세트 위기를 극복해냈다. 초반 5점차 앞서다가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고 황당한 범실이 나오면서 18-18 동점을 허용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공격 성공율이 55%에 육박한 조이의 맹활약과 박정아를 실바 저격 수비수로 활용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분위기를 추스리기 시작했다.
리드를 잃고 흐름을 완전히 내줄뻔 하다가 전열을 가다듬은 후 블로킹과 서브를 앞세워 2세트를 잡았다. 이 세트 승리가 경기 분위기 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바꿔놨다.
분위기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이겼다. 조이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주면서 중요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공격성공율이 30%대에 그친 GS칼텍스에 비해 페퍼저축은행은 40% 이상의 팀 공격성공율을 기록하면서 리드했다. 3세트도 10점 차 이상으로 수월하게 이긴 페퍼저축은행은 2-1 상황에서 마지막 4세트를 맞이했다.
이변은 없었다. 이날 안풀리는 실바를 번번이 박정아가 막아섰고, 실바 '몰빵 배구'가 가로막힌 GS칼텍스는 활로를 뚫지 못했다. GS칼텍스가 턱밑까지 추격해왔지만 끝까지 해결사는 조이였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빈 곳을 찾아 찌르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조이가 32득점으로 대폭발한 페퍼저축은행은 42일만의 승리를, 홈에서 따냈다. 홈팬들에게는 최고의 새해 선물이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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