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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FA들의 초조함이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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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외로 삼성의 구애가 적극적이지 않았다. 예상 몸값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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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한정된 예산 속 '팀 스피릿' 중심으로 움직였다. 왕조시절의 상징 최형우를 2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한 것이 외부 FA 영입의 전부. 김태훈(3+1년 20억원), 이승현(2년 6억원) 등 내부 불펜 FA 계약이 이어졌지만, 김범수 영입전에 적극적인 참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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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또 있다.
2000년생 밀레니엄 세대로 절친 친구사이인 두 선수는 2019년 나란히 입단 후 꾸준한 활약 속에 벌써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는다.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로 시즌 15승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에이스. 노시환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4번 타자이자 수비력 좋은 3루수다.
삼성과 한화 양 팀 모두 비상이다. 두 선수가 시장에 나가는 순간 무한 영입경쟁 속 몸값 폭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
방법은 하나. 미리 입도선매 하는 것 뿐이다.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원에 영입한 한화는 노시환과의 비FA다년계약을 우선 과제로 삼고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최근 베테랑 포수 FA 강민호를 2년 최대 20억원에 계약한 삼성 이종열 단장의 일성은 "이제 원태인 선수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선순위가 또렷하게 읽히는 대목. 삼성에는 또 다른 거물급 예비 FA 구자욱도 있다.
한화 삼성이 시장에 남은 FA보다 노시환 원태인 등 예비FA에 공을 들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샐러리캡 때문이다.
두 거물 청년과 대형계약 규모가 먼저 정해져야 한도를 가늠할 수 있다. 계약 규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까지 여유가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범수의 희망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둘째 문제. 투자가능한 액수가 얼마냐를 먼저 계산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난데 없는 노시환 원태인 유탄까지 맞은 김범수의 계약 소식이 해를 바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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