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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방송전망] 올해도 tvN·SBS·넷플릭스? MBC→디즈니+, 아이유·변우석·전지현 손잡고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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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라마 '풍년'을 맞았던 2025년이었지만, 웃는 얼굴은 한정돼있었다. 방송가에서는 tvN과 SBS가, OTT에서는 넷플릭스만이 마음 편안히 웃을 수 있었던 한해였던 것. 2026년에는 이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이를 갈고 준비한 라인업이 다수 포진할 것으로 예상, 유례없을 드라마 풍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N·SBS에 맞설 KBS의 '문무', 그리고 아이유·변우석 잡은 '21세기 대군부인'의 MBC

tvN은 2025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인 '폭군의 셰프'(임윤아·이채민 주연)를 선보이며 방송사 중 가장 크게 웃었다. 이어 이준호 주연의 '태풍상사'까지 휘몰아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여기에 SBS도 모든 라인입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대상 수상자를 점치기 가장 어려운 '풍년'을 맞기도 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tvN은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예상됐던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을 잠정적으로 미뤄둔 상태다. 2016년 방영됐던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tvN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시동을 걸었던 작품이지만, 주연 배우인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저질렀던 범죄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암초를 맞았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6일 은퇴를 결정했고, 이후 추가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tvN 역시 고심 중인 것. 이에 커다란 날개를 잃은 상태지만, tvN은 김고은 주연의 '유미의 세포들' 시즌3부터 박민영의 '세이렌', 박은빈의 '오싹한 연애' 등을 대표 작품으로 내세우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중이다. 여기에 수목 드라마 라인업으로 배인혁과 노정의 주연의 '우주를 줄게'를 대기시켰다. SBS 역시 든든하다. 김혜윤과 로몬이 주연을 맡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시작으로 임지연 주연의 '멋진 신세계',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은 물론, 김지원의 차기작인 '닥터 X'로 공세를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라인업도 만만치않다. 올해 10% 시청률을 넘긴 드라마가 전무했던 MBC는 이를 갈고 라인업을 마련했다. 지성의 '판사 이한영'을 시작으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기대를 모았던 공효진과 정준원의 '유부녀 킬러', 그리고 서현진과 유연석의 재회로 화제가 된 '라이어'에 아이유와 변우석의 조합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21세기 대군부인'까지 공개를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여기에 KBS는 정체성을 증명하는 대하사극 '문무'를 대기시켰다.

JTBC도 대형 드라마들을 예고하고 있다. 한지민과 박성훈의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을 시작으로, 박혜영 작가의 작품이자 구교환과 고윤정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전지현과 지창욱의 '인간X구미호'까지 준비했다. 2025년 '착한 여자 부세미', 'UDT : 우리동네 특공대'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ENA도 이나영의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을 시작으로 주지훈과 하지원의 '클라이맥스', 박해수와 이희준의 '허수아비' 등을 준비하면서 볼거리를 제대로 제공해 예측 불가능한 2026년 드라마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말고 없었다? 주지훈·신민아·박보영 손 잡은 디즈니+ 반격 시동

지난해 '중증외상센터'를 시작으로 '폭싹 속았수다'에 '오징어 게임3', 그리고 '악연'에 '다 이루어질지니',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등 공개하는 작품마다 국내 화제성을 싹쓸이했던 넷플릭스의 독주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2026년 첫 출발 작품으로 홍자매 작가의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선택했다. 김선호와 고윤정이 주연을 맡아 따뜻한 로맨스로 올해도 넷플릭스 독주의 문을 열게 될지 관심이 쏟아진다.

이후로도 쟁쟁한 라인업의 연속이다. 박은빈과 차은우의 히어로물 '더 원더풀스'부터 송혜교와 공유, 그리고 노희경 작가의 '천천히 강렬하게', 손예진과 지창욱 주연의 '스캔들', 류준열과 설경구의 '들쥐', 최민식과 최현욱의 '맨 끝줄 소년', 그리고 글로벌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의 독주에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어왔던 디즈니+는 올해는 조금 더 강력해진 라인업으로 대결을 예고했다. 현재 공개 중인 디즈니+ 현빈과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1 공개도 전부터 시즌2를 확정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던 작품이다. 공개 이후 수백 억을 들였다 소문난 제작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작품의 수준이 다르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박보영과 김성철, 이현욱이 주연을 맡은 '골드랜드'의 출격도 앞두고 있다.

디즈니+ 작품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작품은 누가 뭐래도 '재혼황후'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주연을 맡은 작품인 '재혼황후'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 서양 로맨스 판타지를 한국화하지 않고 그려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로판의 드라마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더해 수지와 김선호 주연의 '현혹'까지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가 쏟아진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을 MBC와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하게 될 예정이기에 올해야말로 넷플릭스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도 올해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