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25 SBS 연기대상이 약 5시간동안 진행됐다.
수상자만 총 39명, 신인상 수상자만 8명에 달하는 모두의 축제였다. SBS는 구랍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25 SBS 연기대상을 진행하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시상과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그 결과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시즌3까지 이끌어오면서 총 두 번의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여기에 박형식, 고현정, 이준혁, 한지민, 최우식, 정소민, 육성재, 김지연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윤계상은 직접 함께한 감독들이 선택하는 디렉터스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공평한 시상식을 완성했다.
SBS는 지난해 타 방송사에 비해 확실히 풍년이었다. 금토드라마 라인업에서 선전을 거뒀고, 수목드라마인 '키스는 괜히 해서'를 편성하면서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SBS는 올해 '나의 완벽한 비서'를 시작으로 '보물섬', '귀궁', '사마귀', '트라이', '모범택시3'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받은 드라마들이 연이어 방송됐다. 그중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은 최고 시청률 1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SBS 내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현재 방영 중인 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3'의 시청률도 만만치않다. 특히 '모범택시3'는 SBS의 대표 슈퍼 IP로 벌써 세 시즌째 이어오면서도 화제성을 잃지 않는 중. 최고 시청률 14%를 달성한 것에 더해 높은 화제성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에 챙겨야 할 식구들도 많았다. 그렇기에 장르를 쪼개고 쪼개 시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 장르·액션에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나누고, 또 휴먼·판타지로 장르를 쪼개가며 총 8명의 최우수상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우수연기상도 9명이나 된다. 여기에 조연상도 8명에게 평화롭게 돌아갔다. 신인 연기상도 8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김단(트라이), 김무준(키스는 괜히 해서!), 차우민(보물섬), 하유준(사계의 봄), 김은비(우리영화), 박정연(트라이), 우다비(키스는 괜히 해서!), 홍화연(보물섬)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이름이 호명되고도 후보 영상인지 수상 영상인지 인지하지 못해 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잘된 작품이 많았기에 시상식 진행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신동엽 혹사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무려 5시간을 시상식 진행에 할애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잘된 드라마가 많으니 모두의 축제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반면, "상 나눠주기 같다"는 비판의 시선도 피할 수 없는 것. 긴 러닝타임에 수많은 수상자들이 등장하다 보니 상의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도 있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SBS가 역대급 흥행의 한해를 보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활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온 것도 확실하다. 이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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