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시 린가드가 유럽 5대 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 관심은 확실해 보인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제시 린가드가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시 이적시장 중심에 떠오른 린가드다. 2025년 12월 10일 멜버른 시티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끝으로 FC서울과의 동행을 마친 린가드가 시장으로 걸어나왔다. 재능만큼은 확실했던 선수가 유럽의 문을 두드렸고,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4년 FC서울에 입단했던 린가드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출신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역대 어느 K리그 선수보다도 경력이 화려했다. 맨유 출신인 그는 1군 데뷔 후 EPL에서도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2017~2018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지휘하에서 기량이 만개하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도 승선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다.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웨스트햄 임대를 거쳐 노팅엄 포레스트에 자리를 잡은 린가드의 기량은 내리막이었다. 2023년 여름 노팅엄을 떠나고 9개월 동안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서울이 그 틈을 노렸다. 적극적인 구애를 선보였다. 린가드를 직접 찾아가 만나서 열띤 영입 작업을 선보였고, 영입에 성공했다. 린가드는 이후 FC서울에서 2년을 보내며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뛰어난 활약까지 선보였다. 2년의 계약 기간을 마치고, 연장 대신 이별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초 린가드가 서울을 떠난 후 유력하게 거론된 곳은 역시 EPL이었다. 그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웨스트햄이 영입전에 참가했다. 다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영입을 거절하며 성사되지 못했다.
새롭게 떠오른 관심 행선지는 바로 스페인 라리가다. 기브미스포츠는 '라리가 세 팀이 린가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그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타 비고가 첫 번째 관심을 보였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선수를 원하는 세비야도 관심을 내비쳤다. 레알 오비에도 또한 신중한 자세로 접근 중이다'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여전한 기량과 주장 경험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한편 린가드는 한국으로의 도전 이후 막대한 주급 삭감까지도 감행했기에, 유럽 구단들로서는 그의 연봉에 대한 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기브미스포츠는 '린가드는 노팅엄 시절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았지만, 서울에서는 주급 1만 7500파운드(약 3400만원)를 받았다. 큰돈을 벌지 못했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