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자식 방생 프로젝트-합숙 맞선'이 첫 회부터 강력한 반응을 끌어냈다. 1일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2.7%, 분당 최고 4%를 기록하며 예측 불가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맞선 구도로 도파민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상대를 찾는 남녀 10명과 이들의 어머니 10명까지 총 20명의 정체가 모두 공개됐다.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인물은 마지막 남자 출연자로 등장한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 출신 문세훈. 그는 사전 미팅에서 "솔로지옥 프레임 때문에 오히려 연애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2000명 하객 결혼식을 꿈꾸는 '웨딩 몽상가' 면모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늘 결혼 얘기를 입에 달고 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출연자들의 사전 미팅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경제력 우선'이라는 어머니들과 '외모 중요'라는 자녀들의 팽팽한 의견 충돌, 서한결 모자의 갑작스러운 언성 높임 장면까지 펼쳐지며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첫 만남에서는 직업·나이 공개 없이 곧바로 '남자 첫인상 선택'이 진행돼 출연진을 당황케 했다. 남자들이 어머니와 상의 후 가장 끌리는 여성 테이블로 이동해 티타임을 갖는 방식. 이 자리에서 김묘진과 김진주가 예비 시모들에게 높은 호감을 얻었고, 특히 김진주는 2표를 받아 장민철·서한결 모자와 합석했다. 서한결이 햇빛에 얼굴이 가려진 김진주를 위해 자리를 바꿔주는 매너를 보이자 장민철은 미묘하게 긴장한 기색이었다.
반면 조은나래는 문세훈의 선택으로 김현진이 마지막에 자리를 채우면서 유일한 '0표녀'가 되는 굴욕을 맞았다. 당황한 조은나래는 "옷을 바꿔 입을 걸 그랬나", "머리를 풀 걸 그랬나" 후회하다 "엄마 때문일 수도 있다"고 갑작스런 '엄마 탓'을 꺼내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 MC 이요원은 "나라도 표정 관리가 안 됐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숙소로 이동한 뒤에는 이번엔 여성이 남자 첫인상을 선택하는 시간. 저녁 식사 메뉴를 들은 후 남자 옆으로 가 서는 룰이었다. 첫 번째 순서였던 김현준이 김태인·김진주·김현진에게 3표를 받으며 '인기남'으로 등극했고 이때 시청률은 최고 4%까지 치솟았다. 반면 장민철·이승학은 0표 남이 돼 긴장감을 높였다.
김현준과 매칭된 세 여성은 요리 과정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현진이 주도권을 잡으며 김현준에게 과일을 먹여주는 등 적극적으로 어필했지만, 김현준이 손을 베는 순간 상황은 반전됐다. 김태인이 즉각 밴드와 약을 챙기며 챙김 모드를 보였고, 김현준은 "설???며 가장 호감 가는 상대로 김태인을 지목했다.
또 서한결은 요리에 서툰 조은나래에게 앞치마를 입혀주고 칼질을 도와주는 '파 플러팅'을 선보였고, 조은나래 역시 "귀여운 것 같다"며 호감을 내비쳤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예비 장모들의 물밑 평가전도 이어졌다. 조은나래의 어머니는 장민철에게 "가까이 보니 잘생겼다"고 말했고 장민철은 얼굴을 들이밀며 능청을 떨어 분위기를 달궜다. 김묘진의 어머니는 술을 좋아한다는 문세훈에게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김묘진은 자신을 0표로 만들지 않은 이승학을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김진주 또한 장민철의 '칙칙폭폭(?) 루틴'이 자신과 잘 맞는다며 마음이 흔들린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자 예측 불가 전개가 또다시 펼쳐졌다. 서한결을 찍었던 조은나래가 갑자기 이승학을 찾아갔고, 김태인 역시 문세훈에게 대화를 신청하는 의외의 선택을 보여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직업·나이가 공개되면 관계 변화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합숙 맞선'의 두 번째 이야기는 1월 8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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