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붉은 말의 해' 첫 달인 2026년 1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 소재 관련주를 주로 꼽았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해도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이달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1월 '톱픽'(Top-Pick·선호주) 종목 중 하나로 한솔케미칼을 선정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분기 대비 실적 급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이 종목은 삼성전자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서 주가 메리트(이점)를 분석해볼 수 있다"면서 "최근 삼성전자와 6개월 주가 격차가 -70%포인트가량 확대돼 상대적 주가 메리트가 부각돼 있으며 향후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 가능성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하이브,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롱(Long·매수) 포지션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조선을 들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내놓은 '2026년 리서치 톱픽'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동력)이 지속해서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국내 메모리 반도체 합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을 주도하고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는 2단계 업사이클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관련 정책 협의를 통한 방산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고, 미국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세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트리거(유인)"라고 짚었다.
반도체 중에서는 실리콘 부품 생산 기업 하나머티리얼즈, 조선 중에서는 한화오션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 노머스, RF머트리얼즈를 신성장산업 톱픽으로 선정했다.
박장욱 연구원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분기 의료 AI·웨어러블 가운데서도 드물게 강한 성장성과 실제 이익을 동시에 내는 기업임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국내병상·검진 침투 속도와 중동·미국 등 해외병상 확장 속도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다시 결정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엔터테크기업 노머스는 이달 예정된 중국 팬덤 플랫폼 '프롬'(fromm) 서비스 수혜로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고, RF머트리얼즈는 (글로벌 광통신 부품회사) 루멘텀향 매출로 수혜 본격화 구간이 진입하겠다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톱픽으로 알파벳·마이크론·램리서치·버티브·퍼스트솔라·크라토스 디펜스·셀시어스·일라이 릴리·호사전자·자금광업 등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특히 알파벳의 경우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렴한 점에 주목하며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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